수원 삼성, ‘동남아 맹주’ 조호르 상대 ACL 첫승 도전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조호르 다룰 탁짐 훈련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수원 삼성 제공

수원 삼성이 ‘동남아 맹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수원은 3일(한국시간)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조호르와 격돌한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년 만에 ACL 무대에 복귀한 수원은 지난달 19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세계적인 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이끈 빗셀 고베(일본)에 0대1로 패했다.

상위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G조 4팀 중 가장 전력이 약한 조호르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에 수원은 1차전에서 맹활약한 ‘캡틴’ 염기훈과 ‘골잡이’ 아담 타가트를 필두로 최정예 멤버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수원은 지난 고베전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을 토대로 정확한 침투패스와 빠른 드리블을 선보인 염기훈과 탁월한 위치 선정능력에 한 박자 빠른 슈팅력을 보유한 타가트의 연계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새로 영입한 캐나다 국가대표 센터백 도닐 헨리 역시 지난 데뷔전에서 강한 수비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라인을 공고히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호르 역시 지난 1차전서 고베에 패함에 따라 이번 홈 경기를 벼르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서 6년 연속 챔피언(2014~2019년)에 오른 데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더해진 안방에서 더 강하다는 분석이다.

2019시즌 첫 ACL 본선 무대에서 전년도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을 1대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어 다크호스로 꼽힌다.

조호르가 단기간에 동남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데는 2013년 구단을 인수한 조호르 주(州)의 왕세자 툰쿠 이스마일 이브라힘 구단주의 막강한 자금 투입이 밑거름 됐다. 조호르는 2015년에는 동남아 클럽 최초로 AFC컵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수원은 조호르의 ‘브라질산 특급’ 디오고를 경계해야 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서 4년간 뛰며 리그 105경기 출장에 101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디오고는 지난해 조호르로 팀을 옮겨 22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싱가포르 리그에서 감독을 할 때 조호르와 경기한 경험이 있다. 홈에서 특히 강했던 팀으로 기억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통해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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