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들어서는 노면 전차(트램) 노선이 대폭 줄어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 사업에 대해 노선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19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구간 활주로 지하로 트램이 통과하는 게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해당 구간에 대해 용역 검토를 하고 있다.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는 영종하늘도시∼운서지구∼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구간(14.8㎞)에 트램을 운행하는 사업이다.
정거장 수는 11개이고 총사업비는 공사비 3천205억원과 차량구입비 440억원 등 총 4천420억원이다.
이 노선은 1일 예상 이용객이 3만1천여명이며, 사업의 비용편익비율이 기준치 보다 1 높은 1.05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영종내부순환선 2단계는 영종하늘도시에서 미단시티 등 영종도 동북쪽을 거쳐 인천공항을 잇는 18.98㎞ 구간으로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후보노선으로 들어갔다.
인천공항까지 연결하는 게 어렵다는 결론이 나면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 노선은 영종하늘도시∼공항철도 운서역 구간(약 10㎞)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11월 마무리할 예정인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현재 수정을 검토 중인 영종내부순환선 1단계 노선을 반영한 뒤 12월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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