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기업은행 어나이, 코로나19 확산에 ‘퇴출’ 요청

▲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24ㆍ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어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구단에 퇴출을 요청했다.

배구계에 따르면 어나이는 4일 구단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에서 활동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나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퇴출을 요구한 만큼 귀책사유가 없다며 잔여 연봉 보전을 요구했다. 그는 만약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구단을 제소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같은 요구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잔여 연봉 지급 액수가 크지 않지만 그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타구단 외국인 선수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리그 전체에 파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단 구단은 어나이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의 전열 이탈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8승 19패(승점 25)로 5위에 머물러 있는 IBK기업은행은 최하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22)와의 승점 차가 ‘3’에 불가해 잔여경기에 따라 꼴찌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어서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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