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시민을 지원하고자 모금한 성금 1천335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회에 전달했다.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송한준 의장)는 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성금 전달식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송한준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을 비롯해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부천1), 김규창 비교섭단체 의원(미래통합당ㆍ여주2), 남종섭(더불어민주당ㆍ용인4)·정희시 공동단장(더불어민주당ㆍ군포2) 등 비상대책단 위원과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Again 1998, 힘내라! 대한민국!’ 성금 모금 운동은 비상대책단 회의에서 최초로 제안돼 소속 위원 15명의 동의와 도의회 전체 의원에 대한 추가 동의, 의회사무처 중심의 직원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철저한 자율모금 형태로 진행됐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모금 운동을 벌인 것은 경기도의회가 최초로, 1998년 ‘IMF 극복 금 모으기’ 운동과 마찬가지로 온 국민이 단결된 힘으로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자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모금 운동 결과 141명의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공무원 253명이 전부 참여해 성금 1천335만 원을 모았으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전달했다.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성금이 또 하나의 작은 촛불이 돼 전 국민에게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비상대책본부는 성금 모금 외에도 추경은 물론 중앙에서 논의되는 사안을 적극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은 송한준 의장은 “자발적 모금활동에 기꺼이 동참해준 의원들과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금 모으기 운동이 국민적 단합의 상징이 된 것처럼 경기도의회에서 시작하는 모금 운동이 전국 광역의회로 확산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는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1월30일 의회차원의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하고 자체 방역활동 실시, 릴레이 헌혈운동, 피해지역 농산물 구매행사 추진 등 감염병 확산 여파로 발생한 각종 문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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