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청정 미니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

인천 동구가 ‘2020년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구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설비 보급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미니태양광 설치비의 20% 안의 범위에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설치 위치(베란다, 옥상)와 용량(300W, 600W)에 다라 최소 16만원(300W 미니태양광 베란다 설치 기준)에서 최대 36만원(600W 미니태양광 옥상 설치 기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 인천시가 추진하는 태양광 보급사업의 추가 지원을 받으면 설치비의 최대 90%까지도 지원 가능하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2020년 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300W 베란다 설치 기준으로 따지면 25세대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동구 주민 중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소유자면 가능하다.

특히 구는 공동주택 주민이 사업을 신청할 때는 관리주체(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공동주택 주민 등)의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안전성 홍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 2019년 1천만원의 예산을 세웠지만, 사업 신청자가 공동주택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지 못해 1건의 예산 지원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표적 재생에너지인 미니태양광 설비의 장점은 가계지출 절감이다. 300W 용량을 설치하면 1달에 평균 33㎾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보통 양문형 냉장고(800ℓ)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전기요금 약 7천원 절감 효과가 있다.

구 관계자는 “2019년 사업 실적이 낮았던 점을 감안해 관리주체의 동의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2020년에는 사업비를 많은 주민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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