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순ㆍ정수영, 男 공동 득점상…박성립 SK 감독, 지도자상
남자 실업 핸드볼 ‘막내’ 하남시청이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하남시청은 13일 대한핸드볼협회가 발표한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녀 각 부분별 개인상 수상자 명단에서 ‘차세대 국가대표 골키퍼’ 박재용(23)이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지난 2018-2019시즌 처음으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 뛰어든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데뷔 시즌 레프트 백 박광순(24)이 신인상을 받은데 이어 2시즌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박재용은 이번 시즌 2라운드 후반인 지난 2월 7일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부터 팀 선배 차승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나서 단, 4경기를 뛰며 방어율 3위(38.57%), 세이브 8위(54개)에 올라 짧은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어율 순위에서 박재용보다 높은 선수는 37세 동갑내기 ‘국가대표 듀오’인 베테랑 이창우(인천도시공사ㆍ45.10%), 박찬영(두산ㆍ43.13%) 두 명 뿐이다.
박재용의 팀 선배인 박광순과 정수영(35)은 나란히 69골을 터뜨려 공동으로 득점상을 수상했다. 박광순은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오르며 올스타팀에도 선정돼 ‘차세대 골잡이’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고, 정수영은 50도움으로 어이스트상도 함께 수상하며 공격포인트 1위를 차지해 올스타팀 선정 포함 3관왕에 올랐다.
또 여자부에서 2시즌 만에 경기도 연고팀 SK슈가글라이더즈의 우승을 이끈 박성립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이 밖에 남녀 ‘베스트7’인 올스타팀에는 남자부 정의경(CB), 황도엽(RW), 김동명(PV), 박찬영(GKㆍ이상 두산), 박광순(LB), 정수영(RBㆍ이상 하남시청), 최범문(LWㆍ충남도청)이 이름을 올렸고, 여자부 강경민(CBㆍ광주도시공사) 허유진(LB), 박새영(GKㆍ이상 경남개발공사), 유소정(RBㆍSK슈가글라이더즈), 신은주(LW), 김성은(RWㆍ이상 인천시청), 강은혜(PVㆍ부산시설공단)가 선정됐다.
한편, 오는 4월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2월 22일 경기를 끝으로 조기 종료됐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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