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대회 개막 이틀 앞두고 전격 취소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의 사상 첫 세계컬링선수권대회 금메달 도전 꿈(본보 2월 26일자 20면 보도)이 대회 취소로 인해 무산됐다.
세계컬링연맹(WCF)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2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WCF는 “이 같은 취소 결정은 브리티시 콜롬비아 지방 보건 책임자인 보니 헨리 박사의 권고에 따라 지역 공중 보건 관계자들과의 신중한 논의 끝에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WCF 케이트 네스 회장은 “안타깝지만 우리는 선수와 관계자, 스태프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서 돌풍을 일으켰던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참가했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스킵 김은지, 서드 엄민지, 세컨드 김수지, 쌍둥이 자매인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가 팀을 이뤄 사상 첫 금메달 도전을 위해 지난 1일 밴쿠버로 출국, 캠프를 차리고 대회를 준비했었다.
특히, 경기도청은 지난 1월 핀란드에서 열린 2020 세계선수권 예선대회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8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내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당초 강행 예정이었던 대회가 취소돼 아쉬운 발길을 되돌리게 됐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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