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환경단체가 인천시와 남동구를 대상으로 고잔동의 불법매립 습지를 원상복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5일 인천녹색연합은 성명을 통해 “지자체가 고잔습지를 5년째 방치하면서 2차 환경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행정대집행을 요구했다.
습지를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지자체장을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는 카드도 내놨다.
인천녹색연합은 “2016년 10월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요금소 인근 갯벌 약 300㎡에 대해 불법매립으로 신고했지만 여전히 불법 매립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수풀이 자라 갯벌이 육상화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가 벌어지는 등 2차 환경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잔습지는 남동구가 2013년 매립을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냈지만 서식지 보전 등을 이유로 환경부가 반려했다.
인천녹색연합은 “갯벌매립으로 습지의 서식지보전의 가치가 떨어졌다며 다시 스리슬쩍 행정절차를 진행하려는 게 아니냐”며 “시 차원에서 주변과 연계해 종합적인 습지보전관리계획을 세워야한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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