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 강화군, 입도 차량 발열검사 총력 사수 나서

인천 강화군이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14일부터 관내에 들어오는 모든 차량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강화군에 따르면 최근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강화군 방문 및 거주자 통보를 받으면서 철저한 방역을 알리는 대군민 담화문(3차례)까지 발표했으나 여전히 주민 불안이 확산함에 따라 강화군을 방문하는 전체 차량에 대해 발열검사라는 특별 조치를 내렸다.

당초 강화군은 24시간 발열검사를 계획했으나 김포시가 강화군 간 버스 운행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로 발열검사 시간을 조정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주말 강화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의 적극적인 협조로 발열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준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아직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많은 관광객이 강화를 찾으면서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강화군에는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할 만큼 전국에서 손꼽히는 초고령 지역으로 만일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을 맞아 코로나19로 사실상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강화지역 산과 바다로 몰려들면서 강화 주민들 사이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한 것도 강화군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김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