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전력의 절대 비중 外人 이탈, 팀 전력에 큰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천 하나은행과 부산 BNK의 외국인 선수가 팀을 떠나 전력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하나은행과 BNK 구단에 따르면 양 팀의 주축인 외국인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25·하나은행)과 다미리스 단타스(28·BNK)가 지난주 코로나19 여파로 짐을 꾸려 각각 고국인 미국과 브라질로 떠났다.
이들이 떠난 하나은행(11승 16패)과 BNK(10승 17패)는 코로나19로 지난 10일부터 중단된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에서 현재 1경기 차 3위와 5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은 4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과 함께 PO 마지노선인 3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팀 전력의 핵인 외국인선수의 이탈은 전력에 큰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하나은행의 마이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19점에 1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BNK의 단타스는 평균 20.2점, 9.3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기록이 말해주 듯 양 팀의 기둥인 둘의 이탈은 PO 경쟁에서 아이샤 서덜랜드(30)가 남아있는 신한은행에 비해 크게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신한은행은 이미 하나은행, BNK와 정규리그 맞대결을 모두 마쳤고, 잔여 경기도 두 팀 보다 한 경기 적은 2경기 밖에 남지 않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하나은행으로서는 그나마 마이샤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복귀할 여지를 남기고 떠난 것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현재 상황으로서는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단타스는 1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한국어로 작별의 인사말을 남겨 사실상 한국에서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핵심 전력을 떠나보낸 하나은행과 BNK가 PO 목전에서 어떤 해법을 찾을 지 지켜볼 일이다.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