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나의 잠든 영혼을 깨워주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알게 해준 고마운 친구입니다.”
“마음을 비우니 세상이 아름다웠고 욕심을 버리니 마음에 평온이 왔다”는 차광미 동두천문화원 여성회장(52)의 봉사철학이다.
강원도 화천이 고향인 차 회장은 양주시 남면에서 초ㆍ중ㆍ고교를 졸업했다. 20대 초반, 직업군인 남편을 만나 동두천에 인생터를 자리잡고 10년을 넘긴 다양한 이웃사랑 실천은 온정 넘치는 밝은사회 조성의 등불이다.
2004년 결성된 동두천문화원 여성회가 지역사회 최고의 민간봉사단체로 우뚝선 배경 또한 그녀의 헌신적인 열정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가능했다.
동두천문화원 여성회와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40대 초반으로, 사랑하는 자식들이 성장해 무료한 시기에 지인의 소개로 노인복지관 배식봉사를 하면서 부터다. “당시 하고 싶은 일도 많았지만, 작은 봉사에도 큰 것을 받은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에서 봉사의 참 의미를 알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시작된 봉사는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2011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공식집계된 자원봉사 시간만 3천시간에 달할 정도로 봉사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주부 등 30명이 참여하는 문화원 여성회 역시 차 회장이 2018년 제6대 회장으로 여성회를 이끌면서 더욱 체계화되고 확대됐다. 신천 정화활동, 장애인ㆍ독거노인 김치봉사, 사랑의 저금통 연탄나눔, 행사장 부스 자원봉사, 장애인ㆍ노인복지관 배식봉사, 수해복구 활동, 저소득층 합동결혼식, 각종 캠페인 전개, 요양원 발 맛사지 봉사, 장학급 전달, 소외계층 한끼봉사 등으로 모두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랑공동체 구현에 앞장서는 일들이다.
“힘든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도 아직도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더 큰 배려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공정한 인정 넘치는 사회를 소망한다는 차 회장.
“건강할때 사랑도 있고 행복도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를 바람결에 날려보내고 평화로운 일상이 우리 곁에 오기를 간절히 소원해본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 차 회장의 모습이 아름답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