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최근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07’ 생산시설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실사에서 최종 ‘무결점’ 리포트 결과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CT-G07은 셀트리온이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HIV 치료제(3성분 복합제) 개량신약이다.
이번 무결점 통과로 셀트리온제약의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한 셈이다.
실사는 전체 생산라인 cGMP 인증에 포함되지 않은 이중정(1개의 알약 속에 다른 1개의 알약이 들어 있게 만든 약) 생산능력 평가를 중심으로 했다.
CT-G07은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성분으로 구성한 3성분 복합치료제로 2019년 기준 약 1조 2천억원에 달해 시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생산시설에 대한 FDA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4월부터 CT-G07의 상업생산을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2019년 5월과 9월 각각 미국 시판을 위한 FDA 허가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CT-G07이 출시하면 전체 1조 2천억원 시장에서 사업초기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1천200억원 규모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점차 매출을 늘려 20% 이상까지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그룹사 케미컬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로 글로벌 기준과 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의약품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며 ”FDA 실사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케미컬 의약품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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