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지킴이' 군포시자율방재단 황시진 단장 "방역활동에 도움이 된다면 나서야지요"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긴장하고 있는 이때 지역 방역활동에 도움이 된다면 작은 힘이지만 나서야지요.”

코로나19로부터 군포시를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방역 지킴이가 있다. 군포시자율방재단(단장 황시진)이 그 주인공이다.

군포시자율방재단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시청, 교육지원청, 경찰서는 물론 군포역, 당정역, 근린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 봉사에 나섰다.

단원들은 마스크와 방역복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분무기 등을 이용해 다중이 이용하는 출입문 손잡이를 세척하고 시민의 주동행로를 자율 방역 소독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황시진 단장은 “시가 지원하는 장비와 약품을 이용해 모두 11개 동에서 120여 명의 단원이 자발적으로 돌아가며 방역 소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13년 전 결성된 군포시자율방재단의 활동영역은 다양하다. 군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했던 단원, 모범운전자, 자영업자, 전업주부 등 다양한 구성원이 각자의 주특기에 맞춰 일을 척척 처리해 준다.

반월호수나 갈치저수지에서 안전사고가 나면 해병 잠수부 출신 단원을 중심으로 나서는가 하면 지역 경로당 관리점검, 도로 그늘막 이상 유무 점검, 우기나 눈 올 때 도로순찰 등 안전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

황 단장은 “3년 전 충북 괴산지역 비 피해 현장에 단원과 함께 복구지원에 나선 적이 있는데 그때 지원이 고마웠다고 충북도지사가 지금도 서신을 보내온다”며 “봉사와 헌신을 몸소 실천하는 단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에 의료진이 있다면 이선에는 방역활동을 통해 시민의 불안감 해소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군포시자율방재단이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율 방역활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황시진 단장은 현재 군포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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