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등 도내 5곳, 공동주택 공시가 10% 이상 ↑

전국 평균 상승률 5.9%

경기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공동주택 가격이 10% 이상 상승한 곳이 수원 영통과 성남 수정 등 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전국 공동주택 가격 평균 상승률인 5.9%를 2배 가까이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18일 ‘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공시하고 전년보다 5.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4.75%로 공시가격 변동율이 가장 컸고,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는 수원 영통과 성남 수정, 하남, 광명 과천 등 5곳이 변동율 10%를 넘어서며 전국 평균을 2배 가까이 상회했으며, 성남 분당과 구리 등은 전국 평균인 5.99%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타 광역 시ㆍ도에서는 공시가격 변동률이 1% 미만이며, 강원ㆍ경북ㆍ경남 ㆍ충북ㆍ충남ㆍ전북ㆍ울산ㆍ제주는 공시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변동률 폭을 보면, 전년보다 공시가격이 하락한 주택은 약 622만호이며, 변동률 0~5%는 약 419만 호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20% 이상 상승한 주택은 약 58만 2천 호로 전체 공동주택의 4% 수준이다.

전국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69.0%로, 전년 대비 0.9%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9억 원 미만(1천317만 호)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현실화율을 보였으며, 9~15억 원(43만 7천 호)은 전년 보다 현실화율이 2~3%p, 15억원 이상(22.6만호)은 7~10%p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9일 결정·ㆍ공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부동산 유형별ㆍ가격별ㆍ지역별 형평성을 확보하겠다”며 “적극적으로 공시가격의 현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