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관내 태권도 협회 회원들 지원 나서

안산-박희수 회장(오른쪽)이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박희수 회장(오른쪽)이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안산시 통합 태권도 협회 박희수(60) 회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비로 500만 원을 지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안산 태권도 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교육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일을 2주간 연기하기로 하면서 관내 협회 회장 및 임원진들과 단원ㆍ상록구 지부 그리고 각 지부장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회의에서는 개학일이 2주간 재 연장됨에 따라 더 큰 고민과 더 큰 고충으로 힘들어할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 및 대책을 논의하던 중 박희수 회장이 협회 산하 단체인 단원ㆍ상록구에 각각 200만 원씩을 그리고 협회 사무실 운영비로 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총 500만 원의 개인 사비로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원금을 전달한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주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회원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미력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안정돼 안산시 태권도 협회 회원님들의 태권도장이 정상화에 이어 시민들 모두 편안해 질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박 회장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어 국제다문화컵 태권도 대회,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및 엘리트 체육인이 함께하는 ‘안산컵 생활체육 태권도대회’ 등을 안산에 유치하는 등 안산시의 위상은 물론 안산시 태권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안산시 태권도 협회는 경기도체전 2연패에 이어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4명으로 올해에는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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