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5월 개최 예정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9월로 연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이던 ‘2020년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오는 9월로 미뤄진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는 9월 18~21일에 개최키로 최종 합의했다. 당초엔 오는 5월 2~5일 개최 일정이다.

다만 개최 장소는 종전과 같이 연수구 송도컨벤시아다. 거버너 총회 중요안건, 거버너 세미나, 장관급 회의 등 중요 행사도 그대로 열린다. 다만 재무보고서 관련 안건은 상반기에 ADB 본부가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약식으로 처리한다.

시는 당초 5월 행사에 맞추어 추진해온 인천 투자유치 설명회 및 금융·관광 포럼, 지역문화행사 등을 9월 연기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 지역 내 기업과 금융기관도 비즈니스 세미나, 부대행사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찬훈 문화관광국장은 “9월로 연기한 ADB 연차총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식품·홍보물·기념품 제작 등에 인천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ADB 연차총회는 세계 68개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등 5천여명이 참여한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