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수업 180일 운영ㆍ여름방학 2주 확보’ 권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 학교의 개학이 4월6일로 연기된 가운데, 경기도 내 학교들은 수업을 180일 이상 운영하고 여름방학도 2주 이상 두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학사 운영 방안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각 학교들은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중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에 안내문을 보내 수업을 180일 이상 운영하면서 줄어든 수업일에 해당하는 과목은 자율적으로 감축하도록 권고했다.

또 각 학교가 수업시수를 감축할 때 학교별 교육과정 편제를 바탕으로 조정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별, 학기별 수업일수에 균형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고등학교의 경우 수업 감축이 특정 교과에 몰릴 것을 우려해 과목당 1회만 줄이도록 안내했다.

특히 학생 휴식권 보장을 위해선 학생 연령별 학습집중도, 시기와 계절에 따른 교육과정 전반의 흐름 등을 고려해 가능한 여름 방학을 2주 이상 확보하도록 권장했다.

대신 각 학교가 수업시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체육대회, 축제 등 각종 행사를 축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래 없는 4월 개학이 진행되다 보니 학사운영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상황에 따라 학교별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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