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위기의 골목상권 ‘조직화’… 100곳 ‘성공시대’ 연다

30개 점포 이상 ‘경제공동체’ 육성
전담 매니저 배정… 자생력 강화
공동마케팅·상권환경개선 지원

경기도가 어려움에 처한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00곳을 대상으로 골목상권 조직화 사업을 추진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7기 들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30개 점포 이상의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육성함으로써 개별 점포 한계를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100개의 새로운 골목상권 공동체를 구성한다.

이 사업은 상권별로 전담 매니저를 배정해 조직 구성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자생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현장 밀착형’ 지원을 추진, 당면한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전담 매니저를 통해 상권분석 및 컨설팅, 경영교육, 현장체험,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상권 1곳당 최대 1천400만 원 이내에서 ‘공동마케팅(문화공연 이벤트,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 특화사업 등)’과 ‘상권환경개선(공동시설 개선, 환경조성 등)’에 대한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도내 지역상권 중 조직화를 희망하는 30개 점포 이상인 상권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총회 개최 등 사전절차 이행 후 전담 매니저를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모집은 4차에 걸쳐 진행하며 1차 마감은 오는 27일, 2차는 30일부터 4월20일까지다. 3차는 5월6일~5월28일, 4차는 6월8일~6월18일이다.

도는 권역별로 시ㆍ군 소상공인 담당자, 전문가, 소상공인단체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준비된 상권부터 차례대로 심의해 최종 100개의 상권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난해 조직화 사업에 선정된 상권 공동체를 대상으로 ‘2020 골목상권 성장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조직활성화 평가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상권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150곳을 선정해 역량강화를 위한 경영교육을 하고 현장연수를 상권 1곳당 200만 원 이내로 사업화 지원은 상권 1곳당 7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오는 4월 20일까지 전담 매니저를 통해 신청하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해 착한 임대인 캠페인 확산 등 골목상권 조직화 사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발굴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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