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여야 경기지역 선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과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이 각 당 예비후보 캠프를 방문, 경기도 민심을 잡기 위한 ‘워밍업’에 나섰다. 역대 총선에서 경기도 성적표가 각 당의 총선 승패를 좌우한 만큼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세(勢) 결집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경기남부 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최근 도내 선거구 59곳의 판세를 분석, 선거 상황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격전지로 판단한 지역을 찾아 결전을 독려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고양을 방문, 문명순(고양갑)·한준호(고양을)·홍정민(고양병)·이용우(고양정) 예비후보와 출근길 인사를 함께했다. 이어 최재관(여주·양평)·김용진(이천)·김승원(수원갑)·김영진(수원병) 예비후보에게 여러 선거 노하우를 전수하며 필승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접촉이 어렵다. 모든 일정을 재미있게 만들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자”며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5일 김현정 평택을 예비후보, 27일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예비후보를 방문할 예정이다.
통합당 경기·인천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 등 험지·사지에 나선 청년 후보들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김용태 광명을 예비후보를 비롯, 3인의 정치신인 후원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 의원은 김 예비후보뿐만 아니라 홍종기(수원정), 김민수(성남 분당을), 김용식(남양주을), 김승(시흥을), 이원섭(용인을), 김범수(용인정), 박진호 예비후보(김포갑) 등 젊은 정치인들에 대한 중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일부 지역에서 청년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 등을 통해 분열양상을 빚는 것과는 반대로 통합을 위해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다. 정 의원은 “초선에 도전하던 지난 16대 때 지지도가 7%였던 적이 있었는데 열심히 뛰어 당선된 바 있다”며 “열심히 뛰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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