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원ㆍ인천ㆍ수원FC, ‘스테이 앳 홈 챌린지’로 코로나 극복 의지 높여

▲ 수원 삼성 아길레온. 수원 삼성
▲ 수원 삼성 아길레온. 수원 삼성

경인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며 예방 노력을 독려했다.

수원ㆍ인천ㆍ수원FC는 24~26일까지 팀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3인방이 각자 ‘스테이 앳 홈 챌린지’에 동참했다.

‘집에 머무르기’라는 뜻의 이번 챌린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 돼 현재는 전 세계로 축구계로 빠르게 상륙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유티.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인천 유나이티드 유티.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자는 의도로 시작된 놀이는 손을 비누로 씻은 뒤 20초간 공 또는 휴지를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리프팅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야 한다. 또 다음 상대를 지목해 영상에 ‘#StayAtHome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야 한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도 유행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올해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K리그2 충남 아산은 구단 첫 외국인 선수인 아민 무야키치에 지목을 받아 마스코트 붱붱이(수리부엉이)가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어 아산은 다음 도전자로 ‘조류 동맹’ 일원인 수원 아길레온(독수리+사자)과 인천 유티(두루미)를 정했다. 둘은 올해 K리그 초대 마스코트 선거에서 나란히 반장, 부반장으로 선출돼 이번 챌린지 동참의 의미를 더했다.

▲ 수원FC 장안장군.수원FC 제공
▲ 수원FC 장안장군.수원FC 제공

수원 아길레온은 지난 24일 챌린지에 나서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빅버드에서의 만남을 기원했고 인천 유티도 25일 감염 예방을 통해 경기장에서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수원은 2020시즌 K리그 마스코트 체육부장인 수원FC 장안장군을 지목했다.

수원FC 장군이는 26일 라커룸에서 ‘올바른 손씻기 6단계’ 실천과 더불어 휴지 리프팅으로 임무를 완수했고, 수원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남매구단인 수원도시공사 여자축구단 여민지에게 미션 동참을 제안했다.

K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돼 팬과 선수들이 ‘척박한 봄’을 맞고 있지만 구단 마스코트들은 가뭄의 단비같은 긍정 메시를 통해 위기 극복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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