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다양한 경제대책 추진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보험·보증료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경제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도는 총 13억5천만 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수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수출보험·보증료를 지원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도내 수출기업이 계약파기 및 수출대금 미회수, 긴급 운영자금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가 지난 2월27일부터 3월12일까지 도내 수출 중소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기업의 80%가 자금운용과 관련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수출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020년도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 기존 사업비 4억5천만 원보다 9억 원을 더 증액해 운영한다.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수출보험(보증)료를 지원함으로써,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 손실액을 보장받게 도와주는 사업이다. 지원종목은 단기보험, 중소기업 PLUS 보험, 단체보험, 선적 전 수출보증, 선적 후 수출보증, 환변동보험 등 6가지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사실이 확인된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지원 한도를 기존 12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2천 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대금 미회수 등의 위험 발생 시 최대 5만 달러 한도 내에서 손실액의 95%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단체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사업 지원은 자금 소진 시까지 선착순 모집이며, 자세한 문의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남부지사(031-259-7609)로 하면 된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코로나19로 대외거래와 관련된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시장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꽃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전체 화훼 농가에 상토 등 농자재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도내 농지에서 화훼를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농업경영체 정보가 등록돼 있는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농가는 최대 200만 원(자부담 50%)을 지원 받아 상토, 육묘용 화분, 모종판 등 화훼 재배에 필요한 농자재를 자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도는 시ㆍ군을 통해 신청을 받아 사업대상자를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노인일자리 사업 전면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최대 13만5천 원가량의 활동비를 선지급한다. 이번 활동비는 8만여 명의 노인들에게 지급되며 선 지급된 활동비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에 활동시간 연장을 통해 정산할 예정이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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