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작년 1조6천억 원 순익…전년 대비 감소

총수익 25조 원, 총비용 23조 원 기록…순익 5.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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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해 수익성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웃돌아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 6천463억 원으로 전년(1조 7천388억 원) 대비 5.3%(△925억 원) 감소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줄었으나, 할부수수료 수익, 카드론 수익의 증가로 총수익은 1.6%(+3천887억 원) 증가한 25조 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자금조달비용, 마케팅비용 등 총비용은 2.1%(+4천812억 원) 늘어난 23조 3천547억 원을 나타냈다.

대손준비금 적립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 2천9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43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천97만 매로 전년말 대비 5.6%(+591만매) 증가했다. 휴면카드 매수(1천55만 매)는 휴면카드 자동해지 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1.1%(+184만 매)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천94만 매로 전년보다 0.6%(△64만 매) 감소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42조 1천억 원) 증가했다. 기업구매전용카드, 국세카드납부를 제외하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29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6.3%(+49조 5천억 원)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 원으로 전년 대비 5.6%(+37조 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73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5조 1천억 원) 증가했다.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전년 대비 1.3%(+1조 4천억 원) 늘어난 105조 2천억 원을 나타냈다. 카드론 이용액은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감소했다.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43%로 전년말 대비 0.05%p 하락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9%로 전년말 대비 소폭 줄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15%p 개선된 2.29%를 보였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전년말(22.9%)에 비해 소폭 하락(△0.6%p)했으나 규제비율(8%)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레버리지비율은 4.8배(규제비율: 6배 이내)로 전년말과 같았다.

금감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 및 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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