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강호 남동구청장, “이젠 코로나 이겨내고, 지역경제 살리기 집중할 때”

“이젠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때입니다.”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행정력을 모으는 한편, 가라앉은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구가 추진한 소상공인 대상 ‘착한 임대인 운동’에 벌써 460여 명의 임대인이 참여했고, 공무원 간부들은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수산물 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이 구청장에게 코로나19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과 앞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들어본다.

■인천에서 처음 도입한 면마스크 제작이 호응이 좋던데.

전국적 마스크 품귀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이런 상황에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심한 끝에 지난 2월부터 마스크 제작을 했다. 지역 어르신들을 돕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호응이 매우 좋았다.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2교대로 계속 만들어 어르신들께 나눠 드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도 매일 대책회의를 하며 챙기고 있다. 인천 군·구 중 처음으로 세부 대응지침을 만들어 추진 중이다. 종전 재난안전대책본부 4개 실무반을 12개로 확대하는 등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경제 살릴 방안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 자연스레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다만, 그때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숨통을 터주는 게 중요하다. 현재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원, 소상공인에게는 1억원까지 이자지원과 특례보증을 해주고 있다.

특히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정기간 임대료를 인하해 주자는 것이다. 4천여 명이 넘는 임대인에게 서한을 보냈고, 지금까지 400여 개의 임대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노후화한 남동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바꿔 경쟁력을 강화토록 할 것이다. 남촌동 일대 첨단 산업단지인 남동에코스마트밸리도 조성해 수도권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관광자원도 지역경제 살리는 데 도움이 될 듯한데.

사시사철 꽃과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인천대공원과 소래습지생태공원, 그리고 새우타워가 자리 잡을 소래포구, 논현동 양떼목장, 늘솔길 테마공원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많은 관광객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렇게 편안한 휴식,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과 볼거리, 인천 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남동구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이 찾아주길 바란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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