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고3 온라인 수업 무리한 요구…2주 더 휴업 연장해야”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4월6일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고3에 대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는 현재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교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역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고 사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에도 견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3에 대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며 “다만 고3에 대해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평가해본 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정책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 교육 가족의 대부분은 4월20일까지 다시 적어도 2주간 더 휴업을 연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며 “정부가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개학일을 3차례 연기한 교육부는 4월6일 개학 예정일을 앞두고 재차 개학 연기를 할지, 부분 또는 전체 온라인 개학할지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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