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기된 내년 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 따라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막이 내년 7월 23일로 확정된 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올림픽 쿼터 유지와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일정을 조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우선 WT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가 소속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쿼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남녀 각 4체급씩, 총 8개 체급에 128명이 출전하는 도쿄올림픽 태권도는 WT의 올림픽 랭킹,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랭킹과 아프리카·오세아니아·팬암 대륙 선발전을 통해 전체의 68%에 해당하는 42개국 87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 68㎏급 이대훈(대전시청), +80㎏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과 여자 49㎏급 심재영, 57㎏급 이아름(이상 고양시청), +67㎏급 이다빈(서울시청)도 내년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WT가 NOC에 배분한 출전 쿼터를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도 쿼터를 따온 이들 6명의 자격을 인정해 그대로 태극마크를 달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와 유럽의 도쿄올림픽 예선전은 코로나19 사태로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4월 개최에서 6월로 연기된 상황이지만 도쿄올림픽이 1년 늦춰지면서 무리하게 대회를 강행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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