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상장기업의 주가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를 하는 이른바 ‘동학 개미운동’이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지난 30일보다 37.52포인트(2.19%) 오른 1천754.6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9억원, 2천9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천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인천지역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9곳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는 셀트리온은 지난 30일 대비 4만4천원(23.78%) 오른 22만9천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식회계 의혹에 따른 사법리스크로 지난 25~27일 큰 하락을 겪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만2천원(7.11%) 오른 48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빠른 회복을 보인 현대제철도 400원(2.28%) 오른 1만7천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85원(2.78%) 오른 3천145원에 마감했다. 지난 2월 23일 만기 도래한 대출금 중 절반을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하는 데 성공한 후 안정세이다.
이외에도 풍산은 400원(2.32%) 오른 1만7천650원, 경인양행 185원(3.71%) 오른 5천170원, 한국단자는 400원(1.67%) 오른 2만4천350원, 진흥기업은 130원(7.37%) 오른 1천895원, 삼호는 1천200원(8.79%) 오른 1만4천850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만 130원(1.86%) 내린 6천87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30일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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