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스티환경 김성한 대표, 방역 전문가로 자원봉사

“방역과 소독을 하는 사람으로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재능기부를 할 뿐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평택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자원봉사에 나선 방역ㆍ소독 전문가 ㈜에스티환경 김성환 대표(56).

코로나19 사태 이후 김 대표의 하루는 눈 돌릴 틈 없이 바쁘다.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라도 하면 이들의 동선에 대한 소독은 열에 여덟아홉은 김 대표가 맡는다. 30여 년간 방역과 소독을 하는 일, 오직 한 길을 걸으면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새해 첫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한 해도 빠뜨리지 않는다. 직원 모두가 교육ㆍ훈련을 통해 전문성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올해 역시 바이러스 전문가를 초빙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강의를 실시했다.

김 대표가 전문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 가지다.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을 하면서 해충과는 달리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전파속도가 빨라서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면 장비와 인력 확보 등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바이러스는 확산하기 전에 즉각적인 대처로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장비와 인력에 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대표가 신망을 받는 것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자원봉사다. 김 대표는 현재 터미널과 전통시장, 전철역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18개 거점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소독을 하고 있다.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 때도 대한방역협회 방역자원봉사단 본부장으로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김성환 대표는 “평택시와 시민은 5년 전 메르스 사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모범을 보일 만큼 잘 대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ㆍ관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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