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향후 코로나19 여파를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로 비유, 거대한 위기를 앞둔 극복 의지를 도민과 공유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밤 11시19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방역행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점에 대해 도정을 대신 책임지는 지사로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인해 도민 여러분께서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큰 고통을 겪는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방파제를 열심히 쌓아 파도를 막아왔지만 이제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불시착을 피할 수 없다면 경착륙 아닌 연착륙으로 충격강도를 줄이고, 사전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불시착 준비에는 승객들 마음의 준비도 포함된다”며 “도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참여와 협조, 의료진의 헌신,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우리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그래프의 우하향이나 소멸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우상향의 시기와 각도는 상당정도 완화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폭발을 애써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의연하게 맞닥뜨리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지나친 비관도 옳지 않지만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 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 제거하고자 했지만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기간 코로나19와 강제동거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도민 여러분, 이 난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물리적 거리는 두되 사회적 연대의 제고를 부탁한다. 우리는 이보다 더한 대내외적 난관도 모두 이겨내 온 위대한 국민이다. 선진적 방역 의료시스템과 모두의 노력으로 지금의 위기는 극복되고 새로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어 앞길을 더 크게 열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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