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천지역 아동성착취범죄 286건…검거자 전국 4위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범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의 관련 범죄 발생 건수가 전국 5위로 나타났다.

무소속 정인화 국회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방청별 아동성착취범죄 발생건수 및 검거자 현황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지난 3월 22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 성착취 범죄’는 3천903건이다.

경기 남·북부를 포함한 전국 18개 지역 중 인천은 5번째로 관련 범죄가 잦았다.

2016년 85건이던 ‘아동성착취범죄’는 2017년 22건으로 줄었다가 2018년 123건, 2019년 50건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22일까지는 6건의 관련 범죄가 발생해 5년동안 총 286건의 ‘아동성착취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경기남부(731건)와 서울(617건), 부산(513건), 경남(505)에 이어 5번째다.

검거자 현황은 최근 5년동안 총 342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104명이던 검거자는 2017년 36명으로 줄었다가 2018년 151명으로 늘었고, 2019년 47명, 2020년 3월 22일까지 4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786명)과 경기남부(587명), 부산(526명)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정인화 의원은 “디지털성착취 범죄 개념의 입법은 물론 영상 소지, 시청 접근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사법행정절차 개선 등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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