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첫 주말유세를 맞아 각 정당이 인천에 모든 화력을 집중했다. 정당들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인천 공략을 위해 주요 인사들을 투입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기선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3~5일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 각 정당의 주요 인사들이 인천을 방문해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원 의원은 지난 4일 인천 신기사거리와 신기시장에서 허종식 동·미추홀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권역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계양을 후보도 동참했다. 이후 동인천역 북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원 의원은 조택상 중·강화·옹진 후보의 거리유세도 지원했다.
원 의원은 “한 야당 후보는 인천을 촌구석이라고 한다”며 “인천의 발전과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는 정치인이 이렇게 얕보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반드시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3일 김 위원장은 인천을 방문해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마친 이후에는 유정복 남동갑 후보, 정승연 연수갑 후보, 이학재 서갑 후보, 이중재 계양갑 후보, 정유섭 부평갑 후보 등의 선거사무소를 방문·격려했다. 또 신기시장에서 홍일표 의원과 전희경 동·미추홀갑 후보의 거리유세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판세가 여당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지난 3년간 정부가 어떤 형태를 보였는지 국민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이미 선거운동 시작일인 2일 심상정 대표가 이정미 연수을 후보의 거리유세에 동행하는 등 인천의 후보들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선거구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의당은 인천에 연고를 둔 이현웅·박삼숙·안혜진 비례대표 후보가 계양구와 서구 등을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정당들은 일반적으로 인천 등 각 지역의 선거운동을 확대한 이후 최종적으로 서울에 모든 화력을 집중한다”고 했다. 이어 “정당들이 선거운동을 확대하는 과정의 첫 단추로 인천을 택한 이유에는 표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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