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 국민이 앓고 있는 심각한 현상이 등장했다. 바로 ‘코로나 우울증’이다. 코로나와 우울함을 뜻하는 영어 단어 ‘블루’가 합쳐진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을 의미한다.
이 현상에 대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매일 여러 번씩 울리는 긴급재난 문자,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면 눈에 들어오는 확진자 수의 증가, SNS를 가득 채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뉴스들 때문에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가한다. 게다가 과도한 공포심을 조성하는 가짜뉴스도 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를 악용한 스팸 문자나 보이스피싱 등 여러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이 지속하면 자신도 열이 나는 것 같고 머리도 지끈지끈해진다.
또 다른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한 외부 활동 제한이 답답함과 우울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화창한 봄을 맞기는커녕 집에 틀어박혀 무료하고 지치는 일상이 반복되니 사람들의 기운도 빠지기 마련이다. 일상에 커다란 제약이 생기니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격리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심리 방역’ 요청 또한 늘고 있다.
가장 먼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염병에 대해 주의는 기울이지만 큰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걱정과 안심의 정신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수칙 및 예방법을 잘 지키고 불안한 생각을 자꾸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믿을 만한 정보만 받아들여야 한다. 코로나19에 관한 가짜뉴스에 속지 않도록 팩트 체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믿을 수 없는 민간요법들을 따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 전염병 사태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것을 인식하고, 너무 일상에 큰 무리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우울증도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감정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자다.
최근 유튜브에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대한 영상이 줄줄이 업로드되고 있다. 커피믹스, 설탕, 물만 가지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인데 손으로 ‘400번’ 저어야 한다는 소문에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큰 유행을 일으켰다. 이렇게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가 ‘홈 카페’를 만들어 평소에는 만들어보지 않았던 간단한 요리도 해보고, 자기만족을 하면서 ‘집콕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할 수 있게 관리해야 한다. 현명한 대한민국,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활을 하며 코로나19, 그리고 코로나 우울증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그날까지, 우리 조금만 더, 버텨보자.
고양외국어고 김예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