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예술로 다가서기> 프로그램 추진

오페라 라 보엠 장면 
오페라 라 보엠 장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일상 속 소통과 접촉이 줄어들면서 문화예술 분야 활동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수원문화재단이 코로나19 극복과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인 <예술로 다가서기>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물리적 거리가 먼 대신 심리적 거리를 좁혀 일상 속 긴장을 완화하고자 공연, 도서,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공연으로는 2020 찾아가는 문화마중 일상찾기 ‘베란다 1열 콘서트’가 4개 구 16개 아파트에서 진행한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자택 내 베란다 1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수원SK아트리움과 국립오페라단도 이탈리아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영상 콘텐츠로 공동 제작ㆍ송출한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비롯해 이탈리아 오페라 명장면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달 중 온라인 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사진자료_오페라 라 보엠 장면 (2)
오페라 라 보엠 장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책으로 달랠 수 있게 슬기샘ㆍ지혜샘ㆍ바른샘어린이도서관도 평시와는 다른 시스템을 운영한다. 읽고 싶은 책을 수원시 도서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약하면 신청 도서관에서 도서를 찾아갈 수 있게 했다. 예약도서는 매주 화~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서관 입구에서 수령할 수 있다.

수원이와 함께하는 ‘면 마스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관련 체험용 교구와 영상을 배포한다. 또, ‘1 house 1 tree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직접 만드는 문화도시를 지향하고자 도시의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가정으로 ‘미래가 열리는 나무’ 키트를 배포한다. 나뭇잎과 꽃 모양의 포스트잇에 원하는 도시의 모습을 적어 나무가 그려진 포스터에 붙여 SNS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문예술가를 위한 지역 문화자원 기획사업 ‘도도(島島)링크’는 이번 프로그램의 백미다. 이 공모 사업은 고립된 일상을 연결하는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다음 달부터 다양한 분야의 지역 예술인 및 문화예술 단체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박래헌 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일상 속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수원 시민에게 문화예술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라며 “재단은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활동 영역을 실험하고 예술가와 시민을 매개하는 방법의 다양화는 물론 일상생활 속 문화 서비스 확충 및 문화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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