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이 볍씨 파종 시기를 앞두고 고품질 경기미 생산을 위한 철저한 종자소독을 당부했다.
6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외래품종을 대체하고자 경기도에서 육성해 공급한 참드림, 가와지1호, 햇드림 품종은 보급종이 아니어서 미소독 상태다. 볍씨 소독은 종자전염으로 발생하는 도열병, 키다리병, 세균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벼농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종자소독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충실한 종자를 골라야 하며, 메벼는 물 20ℓ에 소금 4.2㎏, 찰벼는 물 20ℓ에 소금 1.3㎏을 녹인 다음 볍씨를 넣는다. 물에 뜬 볍씨는 골라내고 가라앉은 볍씨를 깨끗한 물에 세척하고 말리면 된다.
볍씨 소독은 친환경 온탕소독과 약제침지 소독법이 대표적이며, 온탕소독은 60℃ 물에 볍씨를 10분간 담그는 방법으로 온도유지를 위해 발아기 온도를 62~63℃로 설정하고, 반드시 10분 이내에 꺼내어 바로 냉수에서 10분 이상 식혀야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약제침지 소독은 종자 10㎏ 기준 물 20ℓ에 종자소독 약제를 희석한 후 발아기 온도 30℃에서 48시간 담가 소독하는 방법이다.
김현기 도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약제 종자소독 전 온탕침지 소독을 하면 방제 효과가 더 높고, 고품질 경기미 생산을 위해서는 볍씨를 소독할 때 약액 희석비율과 온도, 소독시간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