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석 과천시 화훼협회장 "임기 내 화훼산업단지 조성 마무리"

“과천 화훼농민의 고충과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화훼인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천 뉴스테이지구와 3시 신도시 개발로 시름에 빠진 화훼농민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사람이 있다. 박태석 과천시 화훼협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회장은 “화훼농민이 다시 화훼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제2의 삶의 터전을 준비하고 있다. 임기 동안 화훼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화성시 화옹지구에 210만㎡ 규모의 화훼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 꽃 생산자와 유통, 자재, 조경 등 과천지역 400여 화훼농가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이전사업에 대한 타당성 및 사업성 용역에 착수했다. 박 회장은 “화옹지구 화훼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정부와 경기도 등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과천지역 농민이 화옹지구 화훼산업단지에 입주하면 화옹지구는 대한민국의 화훼중심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과천 화훼농민의 숙원인 화훼종합센터 조성이다. 화훼종합센터 조성사업은 현재 LH가 추진하고 있다. 그는 과천지역에서 화훼산업을 주도해 왔던 화훼농민이 입주할 수 있도록 LH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 회장은 “과천시는 화훼 허브도시로, 화훼 네트워크ㆍ인프라 등을 따지면 수천억 원의 가치가 있다. 이들이 흩어지지 않고 다시 화훼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목표”라고 피력했다.

박 회장은 “과천지역 1천여 명의 화훼농민은 국가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게 됐는데, 그나마 화옹지구 화훼산업단지 조성사업 소식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화훼농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임기 내 화훼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화훼종합센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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