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9조원 증가…주담대·신용대출 모두 늘어

신용대출, 가계의 자금수요 커지고 저금리 영향으로 증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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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의 신용대출이 전년 대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도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년보다 커졌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고, 3월 증가액은 9조 1천억 원으로 예년대비 증가폭이 확대했다.

3월 가계대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2018년 7.4%, 2019년 4.9%, 2020년 5.6%이며,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 원, 9천억 원, 9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권은 정책모기지론(서민형 안심전환대출 포함)과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커졌다. 은행권 3월 주담대는 2018년 2조 8천억 원, 2019년 2조 8천억 원, 2020년 6조 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가계의 자금수요가 커지고 저금리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은행권 3월 신용대출은 4천억 원, △1천억 원, 3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2금융권 역시 자금수요가 커지면서 신용대출 증가폭이 늘었다. 제2금융권 신용대출 증감은 2천억 원, △1천억 원, 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4월 이후에도 코로나19로 대출수요가 커지는 등 불가피한 증가요인으로 가계대출은 일정 부분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업권별, 유형별 가계대출 증가 동향 등을 상세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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