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내년 7월 5일 엔트리 마감”

연령 제한 해제도 허용키로 해 축구 1997년생 참가길 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개최가 1년 연기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의 예선 대회 종료 일정과 엔트리 마감일이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7월 23일 막을 올릴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개정된 종목별 예선 규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8일 밝혔다.

IOC의 발표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각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예선은 2021년 6월 29일까지 모두 마치도록 했으며,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의 최종 엔트리 마감 시한을 6일 뒤인 7월 5일로 정했다.

또 IOC는 올림픽 출전권 배분도 이미 NOC 몫(구기ㆍ단체 종목)과 선수 개인 몫(올림픽 기준기록 통과 등 자력 출전자격 획득)으로 확보한 출전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IOC는 IF에 1년 대회 연기에 따른 올림픽 새 랭킹 마감 시한과 랭킹 산정 방법을 결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미 2020년 올림픽 통과 기준에 근접한 선수를 보호하고 2021년 최고의 기량을 펼친 선수의 출전도 보장하는 균형감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를 보호함과 동시에 코로나로 올해 제대로 올림픽 준비를 못한 선수가 내년에 좋은 기량을 펼치면 이들의 올림픽 출전도 보장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IOC는 아울러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인정하는 차원서 IF가 나이 제한을 푸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림픽 남자 축구에 23세 이하(U-23)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년 대회에 한해 일시적으로 해제할 수 있음을 뒷받침해 김학범호의 1997년생 출전길이 확실한 보장을 받게 됐다.

다만 IOC는 IF가 나이 제한 해제에 따른 선수들의 안전과 의학적인 위험을 제기할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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