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도내 냉해 피해 과수농가 현장방문

8일 안성시 일죽면 냉해 피해지역을 현장방문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김장섭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과수 냉해 피해농장을 살펴보며 농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전형민기자
8일 안성시 일죽면 냉해 피해지역을 현장방문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김장섭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과수 냉해 피해농장을 살펴보며 농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전형민기자

최근 갑작스럽게 찾아온 꽃샘추위로 경기도 내 과수농가에 냉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본보 4월 8일자 6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이성희 회장은 8일 안성과 평택지역 냉해 피해 과수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일과 6일에 나타난 이상 저온현상으로 안성과 평택을 비롯한 경기도와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4천387㏊(과수 3천926㏊, 기타 461㏊)의 재배지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안성 지역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배 과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2주가량 빨라졌으며, 최근 발생한 이상저온 현상으로 약 905㏊의 과수농가에서 냉해를 입었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농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농협케미컬을 통한 착과 영양제 50% 할인공급 ▲피해복구 지원 예산 30% 선지급 ▲피해규모에 따른 무이자 자금 지원 ▲피해 축소를 위한 꽃ㆍ열매솎기 조정 지도 및 추가 수분작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갑작스러운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한 과수농가 등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심각해 우려가 크다”면서 “농협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도 관내 냉해 피해가 발생한 과수농가를 위해 긴급 예비비 2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안성시 전역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피해 조사를 벌여 재난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 편성된 예비비는 과수 인공 수분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수분용 보조장치 공급과 꽃가루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성시는 냉해 피해시 읍ㆍ면ㆍ동사무소에 반드시 신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공수분을 2~3회 실행하는 등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피해 농가에 당부했다. 박석원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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