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 나선 여야 경기 후보 10명 중 4명은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제21대 국회에서도 인기 상임위원회인 국토위를 향한 ‘입성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8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후보들에게 희망 상임위 등을 공개 질의한 결과, 103명(총 경기지역 후보 240명 중 103명 회신) 중 42명이 국토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토위를 희망하는 후보자들이 많은 이유는 국토위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처·기관을 관리하는 만큼 당선 후 대형공사 등 추진하는 데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수원무 후보는 21대 국회에 등원하면 국토위에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위에서 활동하면서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을 건설,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다. 분당선을 기흥에서 오산까지 끌어오겠다는 공약을 내건 민주당 안민석 오산 후보도 국토위를 희망했다.
통합당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선 복선화를 약속한 정미경 수원을 후보와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임기 내 착공 및 SRT 수지·분당역 설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건 이상일 용인병 후보가 각각 국토위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토위에 이은 인기 상임위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각각 10명이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김영진 수원병 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선 조속 착공 등의 예산 확보를 겨냥한 듯 기재위에 지원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 활동해온 통합당 김학용 안성 후보는 21대 국회에서는 산자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환경노동위원회 9명, 보건복지위원회 6명, 교육위원회·정무위원회 각 5명, 행정안전위원회 4명, 외교통일위원회 3명, 국방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각 2명,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1명 등 순이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희망하는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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