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임시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캠핑카를 해외입국자의 폭증에 대비 추가, 보강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캠핑카 3대를 확보, 임시격리시설로 운영해 왔으며 지난달 말 증가한 해외유학생 등 해외입국자들의 가족 간 감염 및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 2일 카라반 1대를 추가, 총 4대로 임시격리시설을 운영한다.
그동안 구리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부분이 싱가폴, 미국에서 유입된 해외유입형 감염자이거나 의정부 성모병원 내 감염 확진자로 다행히 구리시는 지역사회 자체 감염 전파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첫번째 확진자(중국인 여성)가 발생한 이후 74일 만에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해외발 감염 확산과 집단 취약시설 내 감염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 구리시도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증가할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한 제반시설 보강 등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KT 구리지사는 임시격리시설 이용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데이터요금의 부담 없이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캠핑카 시설 내 무선 와이파이기기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돼 귀국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전파 우려로 해외입국자 및 가족,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모두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 됐다”면서 “많이 불편하고 힘드시겠지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개인 위생, 생활 방역 준수를 실천하는 것이며, 시를 믿고 어려운 시국을 함께 극복 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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