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숙 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장 "우리는 무한봉사단체"

“여성단체협의회는 칭찬이나 생색나는 일보다는 궂은 일을 훨씬 더 많이 하는 무한봉사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래숙 회장의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아직 취임식은 못했지만, 이 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10개 여성단체, 1천900여 명의 회원과 함께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선배회원들이 이끌어주고 동료회원들이 성원해준다면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활동, 여성의 권익증진 및 지위 향상을 위해 미력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본신도시가 조성되며 군포시로 이주한 이 회장은 “군포처럼 살기 좋은 곳이 없는 것 같다”며 “이웃 간 정도 많고 수리산에 둘러 쌓인 빼어난 경관, 도시와 농촌분위기가 공존하는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군포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런 자부심 때문일까? 이 회장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부녀회, 한마음부녀회, 지역농협 등을 통해 김장봉사, 배식봉사, 농촌일손돕기 등은 물론 자원봉사센터 목욕봉사, 성민원, 매화종합복지관,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영구 임대아파트 세면실에 욕조가 없어요, 변기통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앉히고 몸을 닦아 드리는 목욕봉사는 힘들지만, 보람 있고 잊을 수 없는 봉사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군포지회장과 군포농협 여성대학 총동문회장도 맡고 있다.

군포시여성단체협의회는 올해 여성일손도우미센터 운영, 성폭력ㆍ가정폭력 예방교육 및 홍보, 이웃돕기 장터 운영, 복지관 배식봉사, 양성평등 캠페인, 여성일손도우미교육, 여성한마음대회, 이웃돕기 장학금 전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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