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역대 명승부 7선 유튜브 통해 공개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진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이 축구팬들을 위해 역대 명승부 7선을 선정, ‘K리그 하드(하드디스크) 털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2008년 챔프전 수원-서울 2차전(12월 7일)
정규리그 1위 수원과 2위 서울의 맞대결은 라이벌전 다운 명승부를 연출했다. 1차 원정에서 1대1로 비긴 수원은 홈서 전반 11분 에두가 선제골을 넣은 뒤 14분 만에 서울 정조국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36분 송종국이 결승골을 터뜨려 1ㆍ2차전 합계 3대2 승리를 거두고 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 챔프전 서울-제주 2차전(12월 5일)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전에 직행한 서울과 플레이오프서 전북을 꺾은 제주는 1차전서 2대2로 비긴 후 서울월드컵구장서 맞붙은 2차전서 산토스가 전반 25분 선제골을 뽑은 제주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서울은 정조국과 아디의 연속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1ㆍ2차전 합계 4대3으로 10년 만에 패권을 안았다.
▲1998년 PO 포항-울산 1차전(10월 21일)
정규리그 3위 포항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 1차전서 정규리그 2위 울산과 맞붙었다. 후반 44분 최문식이 역전골을 터뜨린 포항이 2대1 역전에 성공했지만, 울산은 후반 48분 정정수의 재동점골과 51분 백승철이 결승골을 넣어 거짓말 같은 3대2 재역전승을 일궜다.
▲2013년 40라운드 울산-포항전(12월 1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은 1위 울산(승점 73)과 2위 포항(71점)의 대결로 울산이 비기기만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주전들의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울산은 0대0으로 선전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서 포항 김원일이 결승골을 넣어 두 팀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2016년 38라운드 인천-수원FC전(11월 5일)
시즌 최종전에서 강등권인 11위 인천과 12위 수원FC가 맞붙었고, 인천이 후반 30분 김용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추가하며 10위로 뛰어올라 잔류에 성공한 반면, 수원FC는 최하위에 머물며 승격 1년 만에 강등됐다.
▲2019년 17라운드 강원-포항전(6월 23일)
포항은 전반 18분과 38분 완델손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9분 이석현, 11분 완델손의 추가골로 4대0으로 달아나며 완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강원은 후반 26분 조재완의 만회골을 신호탄으로 후반 33분 발렌티노스, 추가시간 조재완의 연속 2골에 이어 50분 정조국의 결승골로 5대4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2009년 챔프전 전북-성남 2차전(12월 6일)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전북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성남을 맞아 1차전을 득점없이 비겼으나, 에닝요의 2골, 이동국의 추가골로 김진용이 한 골을 만회한 성남을 3대1로 제치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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