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여성비하 팟캐스트 출연’ 김남국 사퇴요구 ‘맹공’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 하루 전인 14일 ‘여성비하 팟캐스트’에 출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안산 단원을 후보의 사퇴와 김 후보를 전략공천한 민주당의 사죄를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통합당 선대위 정원석 상근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거짓해명을 했다”면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윤 사무총장은 김 후보를 ‘처음에는 통합당 측에서 20여 차례 진행자로 출연했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봤는데,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가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고 한다’며 옹호했다”면서 “이에 통합당이 반인륜 성범죄 위원회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윤 총장의 발언은 완전히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는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1회부터 27회까지 무려 스물일곱 번 ‘공동 진행자’로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집권여당 사무총장이 얄팍한 거짓말로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다. 위선 DNA로 얼룩진 ‘조국 키즈’ 김 후보를 보호하겠다는 집념이 만들어낸 막장 코미디다”라고 강력 성토했다.

또한 통합당·미래한국당 여성 국회의원·후보자·당직자들도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민주당이 이 사태를 축소, 묵인하고 넘어 간다면 민주당이야말로 본인들이 비판한 ‘텔레그램 N번방 가담·방조자’들과 다를 바 없는 ‘사회적 성 범죄 방조자’인 것이다”고 질타했다.

앞서 선대위 임윤선 상근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에서 김 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면서 “‘일부’, ‘불편’. 해당 방송을 듣기는 했는지 묻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갖 욕설과 입에 담기 힘든 저속한 말들로 가득해 끝까지 듣기조차 민망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여성비하도 모자라 일말의 반성도, 공직자로서의 자격도 없는 김 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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