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가 해외공항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공사는 14일 공사 회의실에서 KB자산운용과 인천공항 해외투자개발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공사의 세계적인 공항 운영 노하우와 KB자산운용의 14조원 규모의 대체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공항사업 초기 발굴 단계부터 공동 수주활동을 할 예정이다.
공사는 KB자산운용과 함께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겟 공항의 개발과 운영에 관한 수익모델과 서비스 증대방안을 수립한다.
KB자산운용은 글로벌인프라펀드 5호·6호를 활용해 재원조달은 지원한다.
구본환 공사 사장은 “앞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 해외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해외공항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대체투자시장 선두주자 지위에 걸맞도록 KB금융그룹의 자산운용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공사의 해외투자개발사업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공항사업에 진출했다.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 14개 국가에서 29개 해외공항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은 2억 2천156만 달러에 달한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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