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경기도 바다ㆍ강ㆍ하천’ 조성 박차

▲ 안산 해양안전체험관 조감도

경기도가 ‘풍요로운 바다, 강, 하천’ 조성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는 3천500㎞의 강ㆍ하천 등 해양수산 자원을 적극 활용, 도민의 환경ㆍ경제ㆍ문화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 농정해양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 계획을 이재명 도지사에게 보고했다. 이는 청소선 건조(올 11월), 제부마리나 준공(연내) 등 굵직한 내용의 성과가 예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업무 계획은 크게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는 ▲해양환경 ▲수산자원 ▲어촌어항 ▲해양레저 ▲체험교육 등이다. 우선 해양환경 분야를 보면 140t급의 청소선이 지난달부터 제작되고 있다. 청소선 건조는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경기만 일대를 위해 추진됐다. 최근 조사에서 확인된 도내 연안 해양쓰레기 양만 수천 t이다. 도는 기본 수거 작업 외에도 해양환경조사를 월 2회 실시, 현황 파악도 주력한다.

이어 수산자원 분야에서는 인공어초 14haㆍ인공산란장 156개소 조성, 어린 물고기(치어) 13종 4천800만 마리 5~10월 방류 등이 명시됐다. 어촌어항 분야에서는 오이도항 신규개발(지방어항지정 2월, 매립계획 수립 중), 어촌뉴딜사업(평택 권관항 비롯해 6개소, 657억 원 규모로 설계 중) 등이 포함됐다.

해양레저산업 육성에서는 경기 서부가 중심이다. 김포 아라마리나를 무대로 경기국제보트쇼가 6월 개최될 예정(코로나19로 추후 변경 가능)이며, 전국 최대 규모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시흥 거북섬 일대에 2022년 건립되며, 화성 제부마리나가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끝으로 도민의 해양 생태ㆍ산업 친숙도ㆍ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도 이어진다. 안산 대부도 해양안전체험관이 내년 문을 열며, 시화MTV 해양생태과학관은 2022년 준공된다. 도는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양레저 저변 확대(체험ㆍ교육 4만 명) 및 해양레저 인력 양성(요트 수리, 엔진교육 등 132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도는 해당 업무 계획에서 “수도권의 이점과 도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해양환경, 수산자원, 어촌, 해양레저 등을 연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안과 한강 등을 품은 경기지역은 우수한 해양수산 자원을 자랑한다. 경기도 지표를 보면 강ㆍ하천 길이 3천489㎞(전국 11.5%), 갯벌 면적 166㎢(전국 6.7%), 해안선 길이 260㎞(전국 1.7%), 도서(섬) 수 40개(전국 1.2%) 등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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