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했다.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실거래가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수세도 위축된 영향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조사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0.17%에서 금주 0.0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던 수원시는 장안구(0.15%)와 팔달구(0.12%)가 상승했으나, 권선구(0.00%)와 영통구(0.00%)는 관망세로 2주 연속 보합 되며 수원시(0.05%) 전체 상승폭은 감소했다.
또 의왕(0.17%), 구리(0.385), 안양(0.23%) 등 규제지역 내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줄었고, 성남 분당구(-0.07%)와 하남시(-0.02%)는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은 지난주 0.29%에서 금주 0.21%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남동구(0.34%)는 송도∼마석간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신설 호재가 있는 구월ㆍ간석동의 새 아파트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다. 양주시(-0.3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8주 연속, 과천시(-0.61%)는 청약제도 강화 등으로 11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했다.
반면, 인천의 아파트 전셋값은 계양구(0.32%)와 미추홀구(0.19%)의 상승 영향으로 0.15% 올라 지난주(0.14%)보다 소폭 늘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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