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짜리 맥주 한병을 절도하기 위해 편의점 여직원을 술병으로 수차례 내려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씨(36)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26분께 영통구 원천동 소재 한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병으로 직원 B씨(47)의 머리와 어깨 부위를 4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맥주와 안주거리를 계산대 위에 올려놓은 후, B씨에게 담배를 요구했다.
A씨의 요구대로 B씨가 담배를 건네주기 위해 뒤를 돌아본 사이, A씨는 계산대 위에 놓인 맥주병으로 B씨의 머리와 어깨를 내려친 후 맥주 1병을 들고 도주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에서 500여m 떨어진 노상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머리 6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요금을 면탈할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휘모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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