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다음 달 15일께 민주당과 합당 추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모 정당인 여당과 이르면 다음 달 15일 합당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더불어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원래 더불어시민당의 (총선 이후) 일정이 합당이었다. 민주당과 더불시민당의 합당은 이르면 다음 달 15일 진행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합당) 결정이 더 주요하게 작용했고, 더불어시민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 조율됐다”고 전했다.

더불어시민당은 합당 절차를 진행하기 전, 소수정당 몫으로 당선된 용혜인·조정훈 당선인의 제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경우 이들의 당선인 신분 유지가 가능한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당을 위한 민주당과의 협상에는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가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우희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선인 분들은 추후 각자의 주체적 선택을 통해 정당 활동을 하시면 된다”며 “다만, 임기 시작 전 당선인의 제명은 해당 당선인 분들께 여러 어려움이 있을 듯해 소수당으로 돌아갈 분들에 대해서는 절차적 부분을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알렸다. 공직선거법 192조는 ‘비례대표국회의원 또는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의 당선인이 소속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할 경우에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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