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현대건설, FA 황민경ㆍ김연견과 3년 최대 9억ㆍ6억원에 계약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공격수 황민경(30), 리베로 김연견(27)과의 계약 내용을 뒤늦게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23일 “황민경과 계약 기간 3년 연봉 2억8천만원, 옵션 2천만원에 서명했고, 김연견과는 계약 기간 3년 연봉 1억8천만원, 옵션 2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내부 FA인 황민경과 김연견의 계약 소식을 알렸지만, 세부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했었다.

또한 화성 IBK기업은행 역시 같은 날 외부 FA 조송화, 내부 FA 김희진, 김수지와의 계약 사실을 공표하면서 연봉 금액 등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아 의구심을 낳았다.

배구계에선 FA 계약 사실만 발표한 건 해당 선수에 관한 다른 팀의 접근을 막아 협상력을 떨어뜨린 후 계약 테이블에서 적은 연봉으로 FA 선수를 잡겠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세부 계약 내용이 알려지는 한국배구연맹(KOVO) 공시(23일 오후 6시)를 약 7시간 앞두고 이날 오전 두 선수의 연봉과 옵션 등을 뒤늦게 공개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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