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 가짜 뉴스’에 강력하게 대처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입양한 유기견을 경기도지사 취임 후 버렸다’는 SNS 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개 반박했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팩트체크, 성남시가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이재명 지사가 입양 거절당한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19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이 지사가 선거 운동에 입양 유기견을 이용하고 도지사 취임 후 책임지지 않고 도망갔다’라는 글을 올린 데 따른 조치다. 해당 글은 현재 6천700건 이상 리트윗(공유)됐다.
이에 이 지사는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입장문을 인용하며 “수차례 행복이의 입양 의사를 전했지만 도청 내 유기견을 키울 공간이 마땅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며 “오히려 행복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른 가정으로 입양을 원한 것은 카라였다. 이 지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좋은 가정으로 입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재 행복이는 다른 반려가족으로 입양,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4년 11월 카라로부터 성남시에 입양된 행복이(9세 추정ㆍ암컷ㆍ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성남시의 각종 동물 관련 행사에 참석해 유기동물 분양 홍보 도우미로 활동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모란개시장과 태평동 개도살장 철거에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여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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