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고용유지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대한항공이 고용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대한항공은 최근 정부의 ‘긴급 유동성 지원 발표에 대한 대한항공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국책은행이 적시에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줘 감사드린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지난 24일 ‘항공사 지원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놓인 대한항공에 1조2천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금 1조2천억원은 운영자금 2천억원, 화물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천억원 인수, 영구채 전환 3천억원 등으로 구성한다.

이에 대한항공은 자본 및 고용 집약적인 항공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직원의 안정적 고용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자산매각 및 자본확충 등 자구 노력에 매진하고,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3자 연합과의 소모적인 지분 경쟁을 중단하도록 하고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모든 임직원들은 항공산업이 정상화되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도움을 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는 대한항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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